정치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범야권 선거연합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 이재명 입장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오는 4월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범야권 선거연합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정은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기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소수 정당을 배려했다는 명분도 얻고 야권 통합으로 '반(反)윤석열 전선'을 넓게 펼쳐 접전 지역에서의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이 대표가 던진 승부수가 묘수가 될지, 악수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 대표의 결정을 반대로 말하면 거대 정당에 보통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병립형 비례제를 포기한 것이기도 하고, '위성정당 창당을 막고 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겠다'는 약속도 절반만 지킨 것이기 때문이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겠다는 시도인 동시에 명분과 실리를 모두 놓칠 수도 있는 선택인 셈이다. 이 대표는 발표 전날 밤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 한 의원은 "최고위원회가 선거제 결정 권한을 위임한 이후로 이 대표가 정말로 깊게 고민했다"며 "발표 전날까지도 주변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대표 본인도 발표 당일 "이 사람과 얘기하면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가 저 사람 말을 들으면 또 다른